매춘부 오랑우탄 포니
‘오랑우탄 살리기 재단’이 오랑우탄 포니를 발견한 곳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의 ‘창녀촌’이었다. 포니는 벽에 고정된 쇠사슬에 묶인 채 정액으로 얼룩진 매트리스에 누워 있었다. 털은 싹 밀었으며 모기에 물린 상처 때문에 온몸이 감염되어 있었다.
포니는 야생에서 포획되었으며 화대를 치르고 성관계를 치르는 남자들에게 근사하게 보이도록 하루 걸러 온몸을 면도했다. 오랑우탄의 털을 밀고 매춘부로 쓰다니!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자세히 살펴보았다. 한 남자가 다가가자 포니가 몸을 틀어 음부를 내보이더니 엉덩이를 돌리며 성욕의 노리개가 되었다. 포니는 성노예였다. 우리가 구출했을 때 나이는 6~7살가량이었을 테지만, 포주에게 사로잡힌 것은 아주 어릴 적이다. 포주는 포니가 모두에게 사랑받고 가족의 중요한 수입원이라며 포니를 내놓지 않으려 했다. 포니가 복권 번호를 맞힌 적이 몇 번 있기에, 행운을 가져다준다고도 믿었다. 오랑우탄 살리기 재단이 사악한 야만인들의 손에서 포니를 구하는 데는 꼬박 1년이 걸렸다. 이들이 찾아갈 때마다 포주와 ‘창녀촌’ 남자들이 독 묻은 단검을 위협적으로 휘둘렀기 때문이다. 포니는 꽤 짭짤한 수입원이었다. 오랑우탄 살리기 재단은 모금 운동을 벌인 끝에 AK 47로 무장한 경찰(이라고 쓰고 ‘용병’이라고 읽는다) 35명을 고용했다.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에야, 포주와 흉폭한 마을 주민들은 포니를 풀어주었다. 이것은 실화다. 포니를 학대한 죄로 기소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정보와 텍스트의 출처는 ‘세이브 더 오랑우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