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시대의창, 2014) 정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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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재築財의 목표는 사회의 나머지 사람들과 자신의 금력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비교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이루어진다고 확신하는 정상적이고 평균적인 개인이라면 현재 자신의 불운을 탓하며 만성적인 불만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속한 사회나 사회 계급에 요구되는 이른바 정상적이고 평균적인 기준에 필적하는 재산을 그가 축적하더라도 그때부터는 만성적인 불만을 대신하여 그의 재산과 이러한 평균적인 기준의 격차를 좀 더 넓게 벌리기 위한 끝없는 긴장에 시달리게 된다. 이처럼 시기와 선망을 낳는 차별적인 비교는 비교당하는 개인에게 결코 유리하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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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축적의 목적은 금력의 기준에서 공동체의 다른 성원들과 비교해 우위에 서려는 것이다. 이러한 비교가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 정상적인 보통 개인은 현재의 자기 운명에 대한 만성적인 불만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가 공동체나 공동체 내 같은 계급의 표준적인 금력 기준에 도달하면, 만성적 불만을 대신하여 자신의 재산과 평균적인 기준 사이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리기 위해 끊임없는 긴장에 시달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처럼 선망을 자아내는 차별적인 비교는 금전적인 명성을 얻기 위한 투쟁에서 경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유리하지 않다.